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어렸을 때 즐겨보던 만화 슬램덩크가 극장에서 1월 4일 개봉했습니다.

 

30년만에 극장판이 나왔습니다. 마지막 산왕전 경기를 보여 준다니 기대가 컸습니다.

 

여러 후기들을 살펴보니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자막, 예전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더빙으로 보는 것을 추천하더군요. 저는 그냥 자막으로 봤습니다.

 

슬램덩크 만화책을 보면 각 캐릭터의 시점이 나오지만 강백호부터 만화가 시작하기에 강백호가 주인공 같죠. 이번에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송태섭이 주인공입니다. 송태섭의 시점과 과거가 나오죠.

 

이런 색다른 접근 아주 좋습니다. 만화책에 없던 송태섭의 과거를 보여줌으로 현재 플레이가 뭔가 더 와닿은 느낌.

 

산왕전에 명장면이 아주 많은데 영화 한 편으로 뽑아내야 했기에 생략이 많았습니다. 만화책을 보고 보면 괜찮은데 슬램덩크 만화책을 안 보고 처음으로 극장판을 보면 흠.. 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넷플릭스나 쿠팡플레이에 있는 슬램덩크 옛날 버전을 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엄청 깔끔하게 묘사되어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강백호의 버저비터 후 서태웅과 강백호의 하이파이브는 만화책 못지 않게 잘 구현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슬램덩크 만화책에서 이 그림체를 좋아했는데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네요. 몰입을 깰 수 있어서 넣지 않았나 봅니다.

 

강백호 친구들은 만화책보다 더 양아치처럼 나오고 안경선배인 권준호는 굉장히 멋있게 나옵니다.

 

시간 나면 더빙도 한 번 보러 가야겠습니다. 만화책도 한 번 다시 정주행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