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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한국사 - 설민석 본문
2013년 무한도전 출연 후 쓰게 된 책입니다. 한국사 강의 20주년을 앞 둔 시점에서 우리 역사를 위해 좀더 의미 있는 작업을 위해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은 역사 순서대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물, 사건, 문화유산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순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물 편에는 단군왕검, 선덕여왕, 의자왕, 완건, 공민왕, 세종대왕, 장희빈과 숙종, 도마 안중근, 윤봉길 의사가 있습니다.
사건 편에는 몽골의 침입, 위화도회군과 조선의 건국, 임진왜란, 3.1운동, 6.25전쟁, 북한 도발사, 5공화국의 3S 정책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문화유산에는 석굴암, 불상, 탑, 팔만대장경, 화폐, 세시풍속, 김홍도, 신윤복, 민화, 간도 및 독도가 있습니다.
강의식으로 쓰여있기에 술술 잘 넘어갔던 책입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지식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왕 중에 태조는 나라를 세운 왕이라는 것은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 그뒤에 나라의 기틀을 다져 나라를 세운 것에 버금가는 업적을 남긴 왕을 태종이라고 하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제도와 문물을 완성한 왕은 성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태조나 성종은 고려에도 있고 조선에도 있는 것입니다. 쫓겨난 임금들은 이름 뒤에 '군' 자를 붙이는데, 이에 해당하는 왕으로는 우리가 잘 아는 연산군이나 광해군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왕 이름을 보면 뒤에 '조'나 '종'을 붙이는데 이는 왕의 치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주는 것인데, 원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시기의 왕들은 그냥 '왕'으로 불렸습니다. 게다가 더 굴욕적이게도 앞에는 원나라에 충성한다는 의미로 충성 충忠 자까지 붙였습니다. 이런 왕으로는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충혜왕, 충목왕, 충정왕이 있습니다. 공민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려가 원나라의 지배를 받던 시기의 왕이었지만, 당시 원나라의 힘이 약해지고 한족의 명나라가 강해지는 분위기를 타고, 국가의 자주성을 키워가며 몽골의 색깔을 씻어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도 있었는데요. 윤봉길 의사가 던진 건 도시락 폭탄이 아니고 '물통' 폭탄이었답니다. 도시락 폭탄은 물통폭탄을 던지고 자결용으로 갖고 있었던 것이라고 하네요.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도 바로 잡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역사를 바로 알고 역사에 더 관심을 가져 현재와 미래에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부터 관심을 가져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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