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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종과 나비 본문
저자 : 장 도미니크 보비
출판사 : 동문선
출판일 : 1997년 05월 20일
총 190쪽
저자인 장 도미니크 보비는 1952년 파리에서 태어나 1991년 잡지 <엘르>의 편집장이 된 인물이다. 1995년 12월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3주 후 의식을 회복했으나 오직 왼쪽 눈꺼풀만 움직일 수 있었다. 이른바 락트-인 증후군(Locked in syndrome) 상태가 된 것이다. 왼쪽 눈의 깜빡임으로만 쓴 책이다.
먼저 제목의 잠수종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잠수-종(潛水鐘, 영어 : diving bell)
철교의 기초 공사 따위에서,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든 큰 종 모양의 물건. 수면에서 물 밑바닥까지 두꺼운 철판을 말아서 집어넣고, 펌프로 공기를 보내어 그 압력으로 들어오는 물을 밀어낸 다음에 작업한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저자는 락트-인 증후군을 잠수종이라 표현했다. 정말 자유롭고 싶지만 같혀 움직일 수 없는 그런 상태..
2007년에 국내에서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저자가 병원에서 15개월간 생활하며 보고 느낀 것과 과거를 회상한 것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1997년 3월 첫째주에 프랑스 전 서점에 일제히 깔렸다. 그리고 1997년 3월 9일, 그는 그를 옥죄던 잠수종을 벗어나 나비가 되어 날아갔다.
지금 현재로서는 끊임없이 입 속에 과다하게 고이다 못해 입 밖으로 흘러내리는 침을 정상적으로 삼킬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기분일 것 같다. -p.27-
이 부분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 내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감사한 것들이었다. 침을 삼키는 것은 지극히도 당연한 것이었는데 그것을 할 수만 있다면 가장 행복하다니... 많은 책을 읽으면서 불평보다는 감사하라는 말을 많이 봤다.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라고 생각만 했다. 이 작가의 저 말 한마디가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에서 말한 수많은 '감사하라'보다 강력하게 들린다. 당연한건 없다.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하루아침에 내 삶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니 오늘을 감사하며 누리는 인생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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