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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기간에 종자돈 만드는 43가지 방법 본문
저자 : 강우신
출판사 : 원앤원북스
출판일 : 2003년 12월 5일
총 172쪽
제목은 43가지 방법이라고 했지만 43단계가 더 정확할 것 같다. 2003년에 출판된 책이라 내용이 현재 시점에 안 맞는 경우도 꽤 있다. 예를 들면 금리가 5%라던지.. 그래도 책에서 말하고 있는 재테크의 기본 방식은 지금도 충분히 적용가능하다. 저자는 기업은행에서 자산관리업무를 맡았던 사람이다. 저자는 재테크에 관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성을 강조한다.
종자돈 모으기 첫 단계는 가계의 재무구조 파악이다. 가계의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작성하고, 두 표를 놓고 상호 비교하면서 당신에게 어떤 전략이 필요하고, 강점은 무엇이며 약점은 무엇인지 분석해 봐야 한다. 대차대조표는 양호한데 손익계산서가 엉망일 수 있고, 그 반대일 수 도 있다. 가장 좋은 경우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둘 다 양호한 경우이다. 대차대조표가 양호하다는 것은 자산규모가 크고 부채규모가 작은 경우이다. 또한, 자산 중에서도 유동성이나 안전성, 수익성 등이 뛰어난 자산을 갖고 있는 경우이다. 즉 근로소득 외의 수익이 많아 자산증가 속도가 빠른 사람이다. 부채(대출이 조금 있어서 부담스럽지만 부동산투자 등 돈이 될 수 있는 대출)가 일부 있더라도 생산적 부채인 경우도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손익계산서가 양호하다는 것은 지출내역보다 수입내역이 크다는 것을 말한다. 이 외에도 자산소득(비노동소득)과 근로소득이 골고루 구성되어 있으면 좋다. 지출 면에서도 소비성 지출보다는 생산적 지출이 많아야 한다. 소비성 지출은 단순하게 먹고 마시는 등의 비용을 말하고, 생산적 지출은 영어학원이나 헬스클럽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만한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같이 보면 이익을 내 재산이 되도록 투자해야 비로소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종자돈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위험한 생각은 '과연 가능할까?'와 '하는 데까지 해보자'이다. 종자돈을 모으기 싫으면 안 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일단 종자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오직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부자가 되기위해 먼저 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다는 계획은 있으나 마나다. 그것은 세상사람 모두 갖고 있는 희망일 뿐이다. 몇 살까지 어느 정도의 재산을 일구겠다는 기간과 규모의 개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10억 원을 50세가 되기 전까지 모아야겠다는 계획을 짜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장기목표를 짜는 데도 당연히 현재 자산규모, 소득규모, 맞벌이 여부 등이 반영되어야 한다.
목표를 세울 때는 단순히 '돈을 모아야지'하는 식의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오히려 너무 꼼꼼해서 답답하다 싶을 정도로 세부적인 것까지 목표로 삼아야 한다. 또한 목표를 눈에 보이게 만드는 것이 좋다. 글로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아야 한다. '1년 안에 2천만 원 만들기'라든가 '2년 내에 대출금 1천만 원 상환' 등의 구체적 목표를 시각화해서 컴퓨터 모니터 앞이든 집안 문 앞이든,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고 매번 목표를 각인시켜야 한다. 그런 다음 목표를 규칙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목표를 제대로 세웠다고 해도 끊임없이 점검하고 마음으로 다짐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목표 목록을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표는 멋지게 잘 세워놓고 정작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말짱 헛일이다. 노력이란 게 맨날 머리 속으로 '실천해 봐야지', '목표를 점검해야지' 하는 등의 추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식이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 한다. 내집마련 계획을 세웠다면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1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찾아가라. 그곳 부동산도 들러보고 가격 동향도 살펴보라.
목표를 명확히 정했다면, 독한 마음먹고 허리를 졸라매라. 그리고 남보다 두세 배 뛰어라. 그러나 수전노는 되지 마라. 무조건 아낄 생각만 하지 말고 수입을 늘리는 역발상도 필요하다. 더 벌지 못하고, 덜 쓰지 않으면 종자돈은 꿈으로 그치고 만다.
크게 아낄 생각 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아껴라.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각각의 지출 내역을 꼼꼼히 적어놓고 지출 건별로 줄일 만한 틈새를 찾아내야 한다.
돈 아낀다고 매번 고추장에 오이만 찍어먹으면서 살 수 없듯이 아끼지 말아야 할 곳은 반드시 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자기계발비를 아끼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것이다. 학원비 등의 자기계발비를 모아 연간 500만 원을 저축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아닐지라도 나중에 2천만 원, 3천만 원의 수입을 늘려주는 데 필요한 자기계발비는 적정한 선에서 아끼지 않아야 한다. 자기계발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은 단순한 지출이 아닌 투자이기 때문이다.
빚은 빨리 갚는게 좋다. 먼저 대출 종류를 구체적으로 구분해 갚아나가는 순서를 정해야 한다. 순서를 정할 때는 소멸성이냐 생산적이냐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대출이 이자율이 가장 비싼 대출인지 찾아내는 것이다. 똑같이 비싸다면 상환기일이 가장 빠른 것부터 정리하는 게 좋다. 자칫 기한을 하루라도 놓칠 경우 일반 이자보다 몇 배나 더 비싼 이자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출 구분 |
대출 종류 |
상환 순서 |
소멸성 대출 |
자동차 할부금 신용카드 대금, 특히 할부금 |
1순위 |
중간적 대출 |
전세구입자금대출 |
2순위 |
생산적 대출 |
주택구입자금대출 학자금대출 창업(부업)자금대출 |
3순위 |
대출상환 순서가 정해졌으면 이제는 대출상환계획표를 짜야 한다. 뚜렷한 의지만 있다면 종자돈 모으는 것보다 빚을 갚는 것이 훨씬 쉽다. 종자돈을 모을 때는 내 몸에 맞는 상품 선택과 절세 등 약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출을 갚을 때는 테크닉보다는 차라리 우직함이 더욱 요구된다. 갚아지는 원금이 많고 적음 외에는 변수가 없다. 세금우대도 필요 없고 포트폴리오도 필요 없다. 대출상환계획표를 짤 때도 1년 단위의 단기계획이 유효하다. 물론 몇 년에 걸쳐 언제까지 대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기본적인 계획이 먼저 나와야 한다. 그런 다음 1년 단위로 올해 안에 상환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
저축과 예금이 자산증식에 한계는 있다. 오른 물가만큼 예금이자를 받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저축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저출말고는 별다른 대안이 없을 뿐더러, 저축은 이자를 챙기는 기능 외에 다음과 같은 중요한 기능들을 갖기 때문이다. 첫째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이자율이 낮다고 저축하지 않으면 그 돈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둘째 건전한 소비를 유도한다. 통장이 아닌 지갑에 든 돈은 금방 새어나갈 수 밖에 없다. 셋째 온 가족에게 희망을 준다. 한 달 급여를 고스란히 소비하는 사람은 부자를 기약할 수 없다. 저축에 성공하면 재테크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저지를 줄 알아야 한다. 가령 한 달 월급이 200만 원이라면 그 중 100만 원을 뚝 떼어 과감하게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저축을 얼마나 할 수 있나 따져보자고 가계부를 펴들면 이미 저축은 불가능하다.
힘들게 모은 종자돈을 통장에 넣고 방치하는 건 바보짓이다. 안정성과 유동성을 염두에 두면서 마치 눈덩이를 굴리듯 종자돈을 불려야 한다. 그때까지 투자에 관련되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마라. 큰돈을 벌 기회는 종자돈과 지식을 갖춘 사람에게 찾아온다.
'모으기->불리기->굴리기'를 평생 수 차례 반복하라.
마지막 장에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서 공부한 저자의 팁이 나온다.
부동산 감각을 키우는 4가지 방법
1. 부동산 관련 책을 읽는 것은 필수다.
부동산 관련 책을 한두 권 골라 부동산 관련 정책이나 제도, 시장의 변화 등을 파악해야 한다. 기본을 갖춘 후에 아파트, 상가, 토지 등 부동산 종류별로 다루어진 책을 읽는 게 좋다.
2. 부동산면에 실린 기사는 빼놓지 말고 읽어라
특히 관심 있는 분야는 스크랩해, 두고두고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필자의 경우 부동산 중에서도 정책, 분양, 부동산세제, 시장 등으로 구분해 수년째 스크랩하고 있는데, 부동산 감각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3. 현장에서 판단하는 습관을 갖는다
발품을 팔라는 얘기다. 눈으로 보는 것과 지면을 통해 파악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필자가 공부하고 있는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 원우들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현장을 돌아다니며 감각을 키우고 있다.
4.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당신의 인맥 중에 반드시 부동산 전문가를 집어 넣어야 한다. 신문과 책에서 얻은 각종 정보가 전문가를 통해 여과되어 고급정보로 탈바꿈된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수입은 통제하기 어려우니 지출을 통제하라. 지출을 줄여라. 수입을 다양한 루트로 만들어라. 공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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