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의 농담집 블랙코미디-유병재

저자 : 유병재

출판사 : 김영사

출판일 : 2017년 10월 30일

총 188쪽

 

작가이자 방송인인 유병재씨가 쓴 첫 번째 책.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블랙코미디, 2장은 분노수첩, 3장은 어느 날 고궁을 나서며, 4장은 인스타 인증샷용 페이지이다.

공감이 가는 것도 있고 피식 웃게 만드는 것도 있다. 하지만 이해가지 않는 이야기도 있다. 한 제목당 하나의 유머가 들어있다. 짧은 것은 2문장 짜리도 있고 짧은 3페이지로 된 것도 있다. 

먼저 블랙코미디의 사전적 의미를 보겠다.

희극의 한 형식으로서 고통 · 우연 · 잔혹 · 죽음이라는 비극의 제재로부터 웃음을 유발시킨다. 비극은 극이 다루는 개인적 고통의 의미를 충분히 전하며 대상과 거리를 두는 자기 방어적인 과정을 보여주어 관객을 웃게 만들지는 않는데, 블랙코미디는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블랙 코미디 [black comedy] (드라마사전, 2010., 문예림)

 

책에서 피식했거나 공감되는 혹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몇 개의 내용을 적어보겠다. 

 

운명

어느 날 운명이 말했다.

작작 맡기라고.

 

 

다행이다

말에 가시가 돋아서

기분이 안 좋은 줄 알고 걱정했어.

성격이 안 좋은 거였구나.

 

 

 

불쾌 매크로

듣는 순간 기분 나쁜 말.

"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어."

 

 

 

생각을 좀 해봐

"'생각을 좀 해봐'라고 말하지 마. 얼마나 기분 나쁜지 알아? 왜 몰라? 생각을 좀 해봐."

 

 

 

손

나는 누굴 닦은 뒤에 내 손을 닦는 사람인지.

내 손을 닦은 뒤에 누굴 닦아주는 사람인지.

 

 

 

 

오해

오해들 하는데, 내가 겁이 많아서 참는 거지 착해서 참는 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