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즐라탄이다-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저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출판사 : 한스미디어

출판일 : 2014년 9월 29일

총 531쪽

 

2018 월드컵 시즌을 맞이하여 도서관 추천코너에 여러 권의 책이 자리잡고 있었다. 단연 눈에 띄는 책. 책의 표지와 제목에서부터 자기애, 높은 자존감이 엿보인다. 즐라탄은 전세계 축구팬들이라면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명문 팀에서 뛰었고 가는 클럽마다 우승을 차지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책에는 어린 시절부터 프로 축구선수가 되어 겪은 일들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망 전까지의 기록이라 아쉽게도 파리, 맨유에서의 일화는 없다. 

 

즐라탄은 지금 야옹탄이라고 조롱받기도 하지만 대단한 선수이고 좋은 커리어를 가졌다. 또한 배울점도 있다.

 

무슨 일이든 내 방식대로 하는 것이 내 철학이다. 남들이 뭐라 생각하든 내 주관대로 살았고, 어렸을 때부터 샌님 같은 사람들과는 즐거웠던 적이 없다. 즐라탄 스럽다.

‘통장에 돈도 있는데 머저리 감독(펩 과르디올라를 지칭ㅋㅋ)에게 붙들려 노예처럼 살아갈 이유가 뭐지? 정말 즐라탄이다.

 

즐라탄의 신조는 ‘남의 말은 귀담아듣지 않는다’ 이지만 '남의 말을 귀담아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또한 그의 신조이다.

 

언제 입을 다물어야 하고, 언제 맞서 싸워야 하는지 나(즐라탄)는 알고 있다.

 

한 기자는 카펠로 감독에게 이렇게 물었다.

“모든 선수에게 존경을 받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존경은 받는 게 아닙니다. 쟁취하는 거죠.”

 

나(즐라탄)는 매사에 내 신념을 지켰다. 즉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듣되, 내 방식을 모두 포기하지는 않았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수천 가지나 된다. 남들이 걷는 길과 달라 보이거나 조금 이상해 보이는 길이 가장 좋은 길일 때도 많다. 튄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을 나는 싫어한다. 다른 이들과 똑같았다면 나는 이곳에 올라서지 못했을 것이다. “나처럼 살아라. 즐라탄처럼 행동해라!” 이런 말을 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떤 길을 택하든지 자기 주관대로 나아가라고 말하고 싶은 것뿐이다. 그렇게 살아가려는 사람을 단지 그들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며 진정서 따위를 돌리거나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